엄마표 영어 파닉스 G·H·I 소리 정리
이번에도 강의를 먼저 보고
G, H, I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정리한 뒤
아이와 수업을 시작했다.
이 글은 강의 업체의 요청이나 대가를 받고
작성한 광고가 아니다.
내가 아이와 엄마표 영어 파닉스를 시작하기 위해
직접 찾아서 들은 강의이며,
아이와 실제로 수업하며 사용한
설명과 대화, 아이가 헷갈렸던 부분을 중심으로
다시 기록한 글이다.
1강에서 설명했듯이 이 파닉스 시리즈는
내가 참고한 무료 강의의 순서에 맞춰
이어갈 예정이다.
강의를 먼저 본 뒤 이 글을 함께 참고하면
엄마표 파닉스 수업의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번 강의는 내용이 많았다.
H는 한 가지 소리를 배우지만
G는 두 가지 소리가 있었고,
I 역시 자료에서는
세 가지 소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또 단어만 읽는 것이 아니라
그림과 단어를 함께 연결하는 방법도
수업 내용에 포함되어 있었다.
그래서 이번 4강도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기록하기로 했다.
이번 1편에서는
H의 바람소리와 G의 두 가지 소리,
그리고 G를 공부하며 함께 알게 된
기본 규칙과 예외까지 정리한다.
다음 2편에서는 I의 소리와
그림과 단어를 연결해 공부한 방법을
실제 수업 과정과 함께 기록하려고 한다.
이번에 준비한 것은 단어카드와 그림 자료
이번 수업에서도
단어를 처음부터 쓰게 하지는 않았다.
먼저 알파벳과 단어를 보여주고,
그림이 있는 자료를 함께 놓았다.
이번 강의에서 강조한 것도
그림과 단어, 소리를 서로 연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그림을 보면서
단어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다음에는 단어의 첫 글자를 찾아
오늘 배우는 소리와 연결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이번에도 목표는
단어 여러 개를 외우는 것이 아니었다.
오늘 배우는 글자를 찾고,
그 글자에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알아보는 것.
나는 우선 여기까지만 제대로 해보기로 했다.
H는 손으로 바람을 느껴보는 것부터 시작했다
먼저 H였다.
자료에는 H의 [h]를
입에서 ‘후-’ 하고 바람이 나오는
입김 소리로 설명하고 있었다.
나는 H를 보여준 뒤
바로 발음을 따라 하게 하기보다
아이에게 손을 입 앞에
가져다 대보게 했다.
그리고 먼저 내가
‘후-’ 하고 바람을 내보였다.
“손을 여기 대보고
후- 하고 한번 해봐.”
H는 혀가 어디에 닿는 소리가 아니라
입에서 바람이 빠져나가는 소리라는 것을
설명해주었다.
앞에서 F를 배울 때도
바람을 사용했기 때문에
나는 두 소리가 같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입 모양도 다시 짚어주었다.
F는 윗니를 아랫입술에 대고
그 사이로 바람을 내보냈다면,
H는 그렇게 이를 입술에 대지 않고
입에서 바로 바람을 내보낸다.
길게 설명하기보다
직접 입 모양을 보여주면서
“H는 ‘후-’ 하고 나오는 바람을 기억하자.”
라고 알려주었다.
hat, horse, house는 H부터 찾았다
H의 소리를 확인한 뒤에는
그림과 단어를 함께 보여주었다.
이번에 나온 단어는
hat / horse / house였다.
나는 단어 전체를 읽으라고 하기 전에
세 단어에서 같은 글자부터 찾게 했다.
모두 맨 앞에 H가 있었다.
H-at
H-orse
H-ouse
이렇게 H를 하나씩 짚어보면서
방금 손으로 느껴본 바람소리와 연결했다.
아직 다른 글자의 소리를
모두 배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hat, horse, house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읽고 쓰는 것이
이번 수업의 목표는 아니었다.
H를 보면
‘아, 아까 입에서 바람을 내보냈던 글자.’
이렇게 연결할 수 있도록
첫소리에 집중했다.
다음 G에서부터 설명할 것이 많아졌다
H 다음에는 G를 공부했다.
G는 내가 강의를 먼저 보면서도
한 번 더 정리하고 넘어간 글자였다.
H처럼 소리 하나만 알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G에는 두 가지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자료에서는
[g]와 [dʒ]
두 가지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아이에게 처음부터
음성기호 두 개를 외우라고 하지는 않았다.
“G는 어떤 단어에서는 ‘그’에 가까운 소리가 나고,
어떤 단어에서는 ‘지’에 가까운 소리가 나.”
정도로 설명했다.
그리고 바로 단어카드를 이용해
두 소리를 나누어 보기로 했다.
G는 기본 소리부터 간단하게 알려주었다
내가 강의를 공부할 때는
G의 두 가지 소리와
뒤에 오는 글자에 따라 달라지는 발음까지
자세히 정리했다.
하지만 그 내용을
아이에게 한꺼번에 설명하지는 않았다.
내가 파닉스를 공부하는 시간은 길어도
아이와 실제로 수업하는 시간은
30분을 넘기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한 번에 많은 규칙을 알려주기보다
그날 배우는 글자의 기본 음가를 먼저 알려주고,
소리를 직접 몇 번 내본 뒤
그 소리가 들어간 단어를
여섯 개 정도 읽어보는 방식으로 수업했다.
G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G를 보여주면서
‘그’에 가까운 기본 소리를 알려주었다.
“G는 우리말의 ‘ㄱ’과 비슷한 소리가 나.
그, 그, 그 하고 짧게 소리를 내보자.”
여기서 한글의 ‘그’와 영어의 [g]가
완전히 같은 소리라고 알려준 것은 아니다.
처음 파닉스를 배우는 아이가
소리를 쉽게 떠올릴 수 있도록
우리말에서 비슷하게 들리는
소리를 이용해 설명했다.
그리고 항상 한 가지는 같이 이야기했다.

“지금 배우는 건 기본적으로 나는 소리야.
영어에는 이렇게 읽지 않는 예외도 있어.”
처음부터 예외 단어를
모두 외우게 하지는 않았지만,
파닉스 규칙이 모든 영어 단어에
무조건 적용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나 역시 계속 염두에 두고 수업했다.
기본 소리를 낸 뒤 단어로 연결했다
소리를 몇 번 내본 뒤에는
바로 단어로 넘어갔다.
내가 수업할 때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단어의 스펠링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방금 배운 G의 소리가
실제 단어의 첫소리에서 어떻게 들리는지
연결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먼저
G → 그, 그, 그
하고 짧게 소리를 내본 뒤
G로 시작하는 단어를 하나씩 보여주었다.
단어를 읽을 때도
처음부터 쓰게 하지는 않았다.
내가 단어카드를 보여주면
G를 먼저 찾고,
방금 연습한 소리를 떠올린 뒤
단어를 함께 읽어보았다.
이렇게 한 글자에서
여섯 단어 정도만 확인했다.
많은 단어를 한꺼번에 외우기보다
오늘 배운 G의 기본 소리와
단어의 첫소리를 연결하는 것이 먼저였다.
그런데 G에는 다른 소리도 있었다
G를 공부하면서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알려주었다.
G가 항상 ‘그’에 가까운 소리만
내는 것은 아니었다.
강의에서는 G를
[g]와 [dʒ]
두 가지 소리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었다.
특히 G 뒤에 어떤 글자가 오는지에 따라
소리가 달라지는 기본적인 규칙도 있었다.
강의에서 정리한 내용은
g + a, o, u → [g]에 가까운 소리
g + e, i, y → [dʒ]에 가까운 소리
였다.
예를 들어
gas(개스) / go(고우) / gum(검) 에서는
G가 [g], ‘ㄱ/그’에 가까운 소리로 난다.
반대로
gem(젬) / giant(자이언트) / gym(짐) 에서는
G가 [dʒ], ‘ㅈ/쥐’에 가까운 소리로 난다.
나는 이 규칙을 아이에게 처음부터
외우라고 하지는 않았다.
단어카드를 두 묶음으로 나누어 보여주면서
“아까 G에서는 ‘그’에 가까운 소리가 났지?
그런데 이 단어에서는 ‘ㅈ’에 가까운 소리가 나네?”
같은 G에서도
두 가지 소리가 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보여주었다.
그리고 G 바로 뒤에 오는
글자도 함께 찾아보았다.
gas(개스) → a / go(고우) → o / gum(검) → u
gem(젬) → e / giant(자이언트) → i / gym(짐) → y
규칙을 문장으로 외우게 하기보다
단어를 직접 보면서
“같은 G인데 뒤에 오는 글자에 따라
소리가 달라질 수도 있구나.”정도부터
이해하는 것이 지금 단계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공부한 것과 아이에게 가르친 범위는 달랐다
강의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G 발음의 예외까지 설명되어 있었다.
get(겟) / give(기브)
girl(걸) / gift(기프트)처럼
G 뒤에 e나 i가 있어도 앞에서 배운
기본 규칙과 다르게
G가 [g], ‘ㄱ/그’에 가까운 소리로
나는 단어도 있었다.
예를 들어 기본 규칙대로라면
G 뒤에 e나 i가 올 때 [dʒ]에
가까운 소리가 날 수 있지만,
get(겟), give(기브),
girl(걸), gift(기프트)에서는
G를 [g]에 가까운 소리로 읽는다.
또 고유명사나 외래어처럼
단어 자체의 발음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도
따로 정리되어 있었다.
이 부분은 아이를 가르치기 전에
내가 먼저 알아두어야 할
내용으로 공부했다.
하지만 아이와의 수업에서는
이 모든 규칙과 예외를
한꺼번에 알려주지 않았다.
G에는 기본적으로 두 가지 소리가 있고,
파닉스 규칙에도 예외가 있다는 것까지만
이번 수업에서 알려주었다.
내가 공부한 내용을 전부 설명하려고 하면
30분 수업도 금방 길어질 수 있다.
그래서 엄마표 영어 파닉스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하나씩 천천히 이해하는 것이다.
나는 공부할 때는 자세히 알아두되,
아이에게 설명할 때는 필요한 내용만
짧고 쉽게 알려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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